SK에코플랜트, 재생에너지 입찰 이행능력시험 통과
재생에너지 입찰플랫폼 '파워젠' 도입…오차율 4.6%
SK에코플랜트가 작년에 론칭한 가상발전소(VPP) 서비스 플랫폼 파워젠(Power Zen) 예시화면. (제공=SK에코플랜트)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기반 전력중개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전력거래소 주관 하에 진행한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이행능력시험을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이행능력시험은 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제어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생산하는 전력의 간헐성·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다. 이 시험을 통과해야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할 수 있으며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3월 1일부터 모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전국에 약 170개의 전력중개사업자가 있지만 이러한 기술력을 갖추고 제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10곳 미만"이라며 "2025년 전국 확대 예정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제주 시범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참여를 위한 자원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 이행능력시험에 참여했다. 시험 통과를 위해선 예측치 대비 실제 발전량의 오차율을 12%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회사는 평균 4.6% 수준의 오차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시험에서 작년 말 론칭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반 입찰 플랫폼 '파워젠(Power Zen)'을 활용했다. 파워젠은 각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생산된 전력을 수요처까지 보낼 수 있는 전력 계통 현황에 대한 예측 데이터를 제공해 실질 전력공급능력을 판단하도록 돕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이행능력시험 통과로 작년 전략적 투자 및 파워젠 개발 등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 온 전력중개사업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계통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시간 전력시장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입찰까지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재득 SK에코플랜트 리뉴어블스사업 담당임원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 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에 대한 이해도까지 두루 갖췄다는 점이 SK에코플랜트 전력중개사업의 차별성"이라며 "제주 시범사업에서 효율적인 운영 실적을 기반으로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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