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내 부동산 익스포저 13조5000억"
CET1 13% 초과분, 주주환원 활용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본사 전경.(제공=KB금융)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KB금융그룹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상업용부동산 익스포저 규모가 각각 13조5000억원과 5조원으로 총 18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환원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최철수 KB금융 최고리스크담당자(CRO)는 7일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PF 익스포저는 13조5000억원으로 은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증권, 보험 등 비은행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며 "PF 부실 비율은 0.8%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CRO는 또 "부동산 PF 자산건전성을 보수적으로 평가했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충당금을 쌓았다"며 "지난해 충분히 적립해 둔 덕에 올해 충당금 적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리스크 우려도 적다고 강조했다. 최 CRO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는 5조원으로 은행이 대부분이고 나머지 계열은 많지 않다"며 "은행은 대부분 선순위 대출로 구성돼 있고 부실률도 0.2% 수준으로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분기 해외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고 펀드 부문에서도 감액 손실을 충분히 반영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주주환원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재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생금융과 충당금 적립 등을 제외한 2023년 경상순익은 5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연간 성장률 17.8%를 기록한 16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초과분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며 "주주환원에 관한 의사 결정은 홍콩H지수 연계 ELS를 감안해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의 주당배당금은 기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서 30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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