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최대' KB금융, 작년 순익 4조6319억
4분기 충당금 전입액 1.4조…은행·비은행 모두 성장
KB금융그룹 본사 전경.(제공=KB금융)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KB금융그룹은 7일 작년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1.5% 증가한 규모다. KB금융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영상황 속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KB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이는 그룹 희망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 영향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6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17.8% 성장했다. 작년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2조1417억원을 시현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 성장했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작년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2.08%, 1.83%로 연간 각각 12bp, 10bp 개선돼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9235억원으로 약 2710억원의 희망퇴직 비용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22.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1조3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96억원 증가했다.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약 5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부동산PF/해외상업용 부동산 등에 약 754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약 805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작년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7%, NPL커버리지비율은 174.5%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2615억원으로 전년대비 8.9%(2655억원) 증가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 영향이다.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은 0.22%로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했고, NPL 비율은 0.31%로 전년말 대비 0.11%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25.6%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작년 당기순이익도 고르게 성장했다. 우선 KB증권은 3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5%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7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5.1% 올랐다. KB라이프는 2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7% 증가했다. KB국민카드만 3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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