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부사장, 한화건설 복귀…해외사업 지휘
백화점·리조트·로봇 겸직…7년 만에 돌아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및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제공=한화그룹)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사진)이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호텔과 유통, 로봇에 이어 추가로 한화의 건설 부문을 맡으면서 그룹 내 영향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달 1일 자로 ㈜한화의 건설 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에 김동선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건설 사업에 복귀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4년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에서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이라크 현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2017년 회사를 떠났고, 2020년 말에는 한화에너지로 복귀했다. 


2021년부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 분야로 옮겨 일해 왔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을 겸하며 그룹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 중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2014년 해외영업본부 소속으로 이라크 현장에서 근무했고, 2015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소셜인프라 추가공사 수주 당시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을 비롯한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했다"며 "아울러 그간 다양한 회사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을 쌓아온 만큼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는 "과거 몸담았던 건설부문의 해외 총괄을 맡게 되며 그룹 내 입지가 한층 올라 갔을 것"이라며 "지주사에 복귀한 만큼 향후 승계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2022년 ㈜한화에 흡수합병 되면서 ㈜한화 건설 부문으로 새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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