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알리바바 때문에 급락한 샤오펑 주가
샤오펑 지분 줄인 알리바바…핵심 주주의 지분 축소 소식에 주가 급락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샤오펑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날벼락과 같은 소식


미국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가 있다면, 중국에는 샤오펑(XPeng)이 있죠. 그런데 샤오펑에게 치명적인 악재가 터져 나왔습니다. 샤오펑의 핵심 주주 중 하나인 알리바바 그룹이 "자본 관리 목표에 따라 보유한 샤오펑 지분 중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힌 겁니다. 알리바바 그룹은 샤오펑 지분을 10.2%에서 7.5%로 줄였습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전기차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샤오펑과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다"며 "샤오펑의 전망을 믿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관계는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죠. 중국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오펑은 "알리바바의 지분 축소는 투자 수익화 전략의 실행이지, 견해 변화의 반영이 아니"라고 대응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사정


샤오펑과 알리바바는 실무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함께 설립한 컴퓨팅 센터를 통해 샤오펑의 자율 주행 기술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또 샤오펑은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 알리페이와 차량 내 결제 기능도 개발하고 있죠.


그럼에도 알리바바 그룹이 지분을 축소한 배경에는 자신들의 핵심 사업 때문입니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즉,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핵심 사업에 다시 집중하는 게 알리바바의 최우선 과제인 거죠.


급락한 샤오펑의 주가


핵심 주주의 지분 축소는 상장사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때문에 주가 급락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샤오펑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7.54% 급락한 14.47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샤오펑의 주가는 약 21%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샤오펑과 마찬가지로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니오의 주가는 약 2% 상승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2,017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