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3Q 매출 감소에도 적자 축소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 안정화 전략…슈팅배송 이용 고객 증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11번가가 비용 통제 등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 안정화 전략으로 매출 감소에도 적자 줄이기에 성공했다.


11번가는 올 3분기 매출액이 1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325억원으로 적자 폭을 37억원(10.2%) 줄였다.


11번가가 외형 축소에도 적자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수익성 안정화 전략 때문이다. 11번가는 오픈마켓(OM)과 리테일(직매입) 사업으로 구분되는데, 오픈마켓이 11번가 거래액의 약 90% 가량을 차지한다. 11번가는 앞서 6월 오픈마켓이 월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수익성 안정화 전략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예컨대 마케팅 비용 등을 축소했던 것이다. 이에 오픈마켓 부분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비용통제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11번가가 론칭한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도 고객 유입 확대를 이끌어 매출 감소 폭을 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올해 ▲신선식품(2월, 신선밥상) ▲명품(3월, 우아럭스) ▲중고·리퍼(4월, 리퍼블리) 등 연이어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슈팅배송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그 결과 5~7월 UV(중복제외 방문자 수) 기준 매일 약 83만명의 고객이 슈팅배송을 이용했다. 또한 10월에는 월 기준 최대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11번가는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한 수익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며 "슈팅배송의 성장은 물론, 올해 선보인 신규 버티컬 서비스들을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제휴로 결제편의성을 높이는 등 e커머스 본연의 경쟁력도 계속 향상시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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