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공모가 4000원…희망밴드 초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952대 1…이달 6~7일 일반 공모청약
캡스톤파트너스 IPO 온라인 기업설명회. (사진=큐더스스튜디오)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업공개(IPO) 흥행 청신호를 켰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52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453곳 중 93.9%(1365곳, 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3200~36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공모가를 4000원으로 확정하고 이달 6~7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39만9000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약 534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투자 및 신성장 산업 투자에 강점이 있는 벤처투자 업체다. 창업 3년 미만 기업 투자 비율이 75%에 달해 벤처업계에서 '퍼스트 무버'로 불린다. 당근마켓과 직방 등 다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을 발굴한 성공 사례를 통해 회사의 강점을 검증받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보유한 캡스톤파트너스의 경쟁력과 성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22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7% 감소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퍼스트 무버' 답게 떠오르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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