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WM자산 50조 돌파…6년만에 4배 성장
2017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사업전략·조직개편 '주효'
(제공 = KB증권)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KB증권의 자산관리(WM) 자산이 50조원을 돌파했다.


KB증권은 WM자산 규모가 통합법인 출범 해인 2017년 12조6000억원 수준에서 지난 6년 사이 4배 가량 늘어난 50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WM Transformation(자산관리로의 전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한 덕분이다. 이는 시장형 펀드, 채권 및 랩(Wrap) 등 시장 환경에 맞춘 상품을 고객에게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KB증권은 WM 사업의 질적 성장도 일궈냈다. 개인고객의 WM자산도 증가세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KB증권 WM개인고객 자산은 2021년 11조6000억원, 2022년 15조6000억원, 2023년 8월초 19조1000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리테일 채권뿐만 아니라 펀드, Wrap,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왔다"며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이벤트, 연금상품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 결과 WM 개인고객 자산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WM사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영업점과 WM상품 관련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주단위, 월단위의 정기적인 WM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영업점의 의견을 반영해 WM상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또 초부유층 고객 자산관리 전담 조직인 GWS(GOLD&WISE SUMMIT)본부도 신설한 상태다. GWS 본부는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등의 토탈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라이빗뱅커(PB)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WM리더그룹' 교육, 우수고객을 위한 세미나(투자를 더하다, Premier Summit) 등 WM사업 강화를 위한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자산관리(WM)의 핵심은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 중심의 영업체계를 구축하고 마인드 함양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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