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어려워도 주주 챙긴다
상반기 적자전환 속 중간배당 규모 유지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솔제지가 올 들어 사업환경 악화 등으로 적자를 낸 가운데서도 중간배당을 유지키로 했다.


한솔제지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와 종류주(우선주) 1주당 200원씩을 중간배당키로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기준 1.9%이며 배당총액은 48억원이다. 배당 기준일 및 지급일은 각각 내달 30일, 10월 20일로 예정됐다.


이번 중간배당은 ▲회사의 배당여력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예년과 동액으로 결정된 것이어서 시장의 눈길을 끈다.


실제 연결기준 한솔제지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3%, 7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505억원에 달했던 순이익은 올 상반기 -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실물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한 데다 경쟁사 증설 물량으로 인한 가격경쟁 심화 현상이 겹친 결과였다.


이에 대해 한솔제지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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