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자사주 소각, 검토한 적 없다"
배당성향 70% 유지…연말 주가 변동폭 줄이기 위해 분기배당 실시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HD현대가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검토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말에 주가 변동폭을 줄이기 위해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배당성향은 70%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27일 HD현대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아직 한 번도 검토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의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겠다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HD현대는 2020년 2월 6일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기도 했다.


HD현대는 "배당성향을 70% 이상(별도기준) 유지하겠다"며 "이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어 "분기배당을 하게 된 이유는 연말 배당 금액이 크다보니 주가 변동성이 커서 분기로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HD현대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9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636억원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8월11일이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는 "정기보수로 가동률은 평소의 50~60% 수준"이라며 "재고관련 손실은 2분기에 1000억원 정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그저께 이사회에서 IPO를 결의하고 준비 중"이라며 "IPO 시기는 내년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지정감사인을 신청하는 등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 측은 2분기 실적이 늘어난 것에 대해 "부품 서비스와 친환경 리트로핏(Retrofit) 등 수익성이 높은 주요 사업 매출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 3644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감소, 57.5%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의 브랜드 수수료가 0.05%로 다른 지주사들에 비해 낮은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지주사가 신규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브랜드 요율을 낮게 책정했다"며 "불필요한 공정거래법이나 세법상 이슈를 없애기 위해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브랜드 수수료를 통한 이익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향후 브랜드 빌드업이 충분히 이뤄지고 비용을 많이 써서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을 때 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 브랜딩을 새로 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HD현대 로고. (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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