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상용화 머지 않았다"
여러 고객사와 가격 및 활용도 놓고 논의 중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7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한영훈 EC랩장(상무), 최진영 인포디스플레이섹터장, 윤찬영 HUD광학셀장, 임홍열 디스플레이선행셀장, 이대순 ICS시스템셀장이 Q&A세션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딜사이트 박상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여러 고객사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급 논의를 시작함에 따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곧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은 27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2023 미디어 테크 데이'에서 "현재 여러 고객사와 스위블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공급할 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며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멀지 않은 시점에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34인치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움직이는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위아래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홀로그램 AR-HUD와 25인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25인치 로컬디밍 HUD는 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확한 상용화 시점은 고객사의 전략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사가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밑에서 올라오는 콘셉트로 요소 기술들을 결합해 개발했지만, 고객사마다 전략과 기술수준, 활용도 등이 달라 해당 기술을 어떤 식으로 응용해 상용화 할지 논의 중"이라며 "고객사가 차별화 포인트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면 상용화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격이 사용화 시기를 결정지을 수 있단 전망에 대해선 "크기, 기능, 소재 등 스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차종에 따라 디스플레이 스펙을 달리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객 프로모션에 나서 전장 분야 해외 수주 목표액인 18억3000만달러(한화 2조3841억원)를 달성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 아울러 지속 성장을 위해 ▲패신저 인터랙티브(Passenger Interactive) 디스플레이 ▲QD(퀀텀닷) 미니 LED 디스플레이 ▲내츄럴(Natural) 3D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AR-HUD ▲마이크로 LED 등 시장 선도 기술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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