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고정비 부담 늘자 영업손실
시멘트 가격 인상에도 원자재값 부담 가중, 2Q 개선 전망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성신양회가 늘어난 고정비 부담을 견디지 못하면서 적자로 돌아선 성적표를 받았다.


성신양회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순손실의 경우 58억원에서 49억원으로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


매출과 수익성 지표가 반비례한 원인으로는 비용 통제가 쉽지 않았단 점을 꼽을 수 있다. 시멘트 출하량 증가와 이에 따른 판가 인상에도 불안정한 유연탄 가격과 전기세 인상 부담 등을 상쇄시키지 못한 결과라는 것. 


실제 이 기간 시멘트 생산 원가의 25%를 차지하는 전기세는 kWh당 13.1원 인상됐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가격은 톤(t)당 200달러선 안팎을 유지했다. 유연탄의 경우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2021년 평균 가격이 톤당 90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시장에선 올 2분기 성신양회의 손실 폭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전통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시멘트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유연탄 가격이 톤당 170달러 아래로 낮아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신양회 관계자는 "유연탄 가격과 전기요금 상승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좋지 않았다"며 "2분기 역시 전기요금 인상이 예정된 만큼 추가적인 원가 부담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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