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객수 확대 덕 비수기 선방
1Q 매출 26% 늘고 손실은 축소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쏘카가 올 들어 분기 적자폭을 40% 가까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객수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덕분이다.


1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연결기준 쏘카의 올 1분기 매출은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85억원에서 50억원으로 41.3%, 순손실은 140억원에서 107억원으로 23.5% 줄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만족스럽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적자가 이어지긴 했지만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 매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손실폭이 줄어들었단 점에서다.


매출 확대 요인에는 구매력이 높은 30대 이상 이용객이 늘어나고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누적 가입자수가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충성고객이 확대된 점이 꼽히고 있다. 


실제 쏘카 이용자 평균연령은 2018년 29.1세에서 올 1분기 32.9세로 상승했으며 30~40대 회원 비중이 53%에 달했다. 특히 40대 회원의 준대형세단과 준대형SUV, 전기차 등 고급 차종 이용비중은 2030대비 4배를 넘어섰다. 올 1분기 쏘카 1대당 매출은 168만원으로 1년새 23% 상승했다.


자회사들도 외형 성장을 거들었다. 공유 전기자전거,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 쏘카 자회사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7억원에서 올해 63억원으로 273% 성장했다.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 매출은 48억원으로 1년새 546% 성장했으며 플랫폼주차 서비스인 모두의주차장은 활성이용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서며 1년새 매출이 46% 늘었다.


쏘카는 성수기로 진입하는 2분기에는 추가적인 실적개선 및 객수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쏘카는 숙박, 액티비티 등 카셰어링 전후의 다양한 이용상품을 함께 제공,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분기 중 전국 주요 호텔 숙박상품과 카셰어링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아울러 1달 이상 차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쏘카플랜을 신차 중심으로 대거 확대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신규 서비스, 신차 플랜 확대,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올 하반기부터 큰 폭의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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