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청담 514, 브릿지론 연장…사업 청신호
20일 6개월 연장 계약…본PF전환·시공사 선정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고급 주거시설 루시아청담 514 더테라스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브릿지론 연장을 두고 이견을 보였던 대주단이 연장 합의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공매 절차도 조만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주체인 루시아홀딩스가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했다. 루시아홀딩스와 대주단은 오는 20일 브릿지론 연장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연장 기간은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20일까지 브릿지론 상환 기간이 연장된다.


앞서 루시아홀딩스는 지난해 12월 20일 대주단으로부터 기한이익상실(EOD) 통보를 받았다.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브릿지론을 제때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루시아홀딩스는 2021년 12월 담보대출을 받아 1922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성했다.


하지만 제때 갚지 못하면서 EOD가 발생했고 지난달 사업 부지 및 사업인허가권이 강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토지신탁은 지난달 23일 공매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 9일 1차 공매를 진행했다. 대주단에서 브릿지론 연장과 규모, 금리 등을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하면서 사업은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루시아홀딩스는 152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6개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선순위 950억, 중순위 400억, 후순위 17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장 과정에서는 선순위에 메리츠화재가 빠지고 하나엔프앤아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엔프앤아이(700억원), BNK캐피탈(250억원)이 선순위에 참여했다.


루시아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49-8 일대에 하이엔드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1660.3㎡(502.2평)에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강남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도 받아놓은 상태다.


오는 20일 브릿지론 연장이 확정되면 본PF 전환을 비롯해 사전청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도급순위 20위권의 시공사와도 시공계약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아청담 514 더테라스' 사업 위치. 출처=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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