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 나서
테스·에코프로와 MOU 체결
(왼쪽부터)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가 지난 9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에코플랜트)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테스(TES)와 국내 친환경사업 및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 에코프로와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테스, 에코프로와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최고경영자(CEO)도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유럽 지역의 전기차 폐배터리 및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테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에코프로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 기술력을 접목한다. 헝가리, 독일 등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3사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으로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환경·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등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유럽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가장 먼저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을 통해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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