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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전문가' 금호건설, 경쟁력 이어갈까
최유나 기자
2023.03.08 08:38:44
국내 유일하게 공항 건설 8개 패키지 시공 기술 확보
PQ 갖춘 회사, HJ중공업과 금호건설뿐…사실상 독점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금호건설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항공업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졌지만 기존 강점인 공항 건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국내 공항 공사를 대부분 수주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금호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다. 매출은 2018년 1조3767억원, 2019년 1조5977억원, 2020년 1조8926억원, 2021년 2조650억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잠정 집계한 매출액은 2조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에 이어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559억원이 예상된다.


금호건설의 2022년 시공능력평가순위는 15위로 10위권 밖에 위치하고 있지만 공항 건설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그룹 소속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 덕분이다. 


공항은 비행기를 안전하게 이륙·착륙시키고 수 많은 사람들이 입출국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건축과 토목은 물론 전기·통신·신호 등과 관련한 시스템을 모두 갖춰야 한다. 금호건설은 국내 유일하게 공항 공사와 관련한 관제탑, 활주로, 전기·통신, 시스템 비계 설치 등 8개 패키지 시공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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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공항 건설에 필요한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갖춘 회사는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과 금호건설 뿐이다.  사실상 국내 공항 건설은 두 회사가 독점하고 있다. PQ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사업을 수행할 자격을 갖췄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공항 건설의 A부터 Z까지를 맡은 회사는 HJ중공업과 금호건설뿐"이라며 "삼성물산과 엘티삼보의 경우 해외공항에서만 실적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뿐 아니라 제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을 건설했다. 인천국제공항의 신공항 관제탑, 제2활주로 지역 남측토목시설공사 등을 맡았고 2004년부터 2005년에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B, 제주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3단계 공동구 및 유도선(R17) 교량 구조물 공사에 참여했다.


2007년 무안국제공항 공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설계,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수행해 완공했다.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및 유도로 1본, 여객터미널 외 부대건물 8동 등 연면적 254만5000㎡에 이르는 공사를 금호건설의 독자적인 기술로 수행하며 공항 건설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금호건설이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이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흑산공항 건설을 수주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항 건설에도 참여했다. 지상 2층, 4개동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신공항 마감 공사, 지하 1층~지상 22층 규모의 아부다비 국제공항 관제탑 건설, 필리핀 푸에르트 프린세사 공항 등 다수의 공항 건설을 준공했다. 


2020년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금호건설은 항공업과의 연관성이 사라졌지만 공항 건설 수주는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인천공항 4~5단계 사업도 금호건설 주관이다. 


금호건설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제2활주로 재포장 및 고속 탈출 유도로 시설공사(4-13공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총 사업비 4조8405억원)의 일환이다. 금호건설은 제2활주로 재포장 및 고속탈출유도 시설공사를 수주했으며 총 공사비는 523억원에 이른다.


인천공항은 2024년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 활주로 건설 등을 포함한 4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4단계 사업을 완료하면 인천공항은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난다.


향후에도 대규모 공항 공사는 줄이을 전망이다. 지난 2월에는 공사비 600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국제공항의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새만금국제공항의 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백령공항, 가덕도신공항, 제주 제2공항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동 지역 신공항 투자와 관련한 발표들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호건설이 국내 공항 건설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고 실적이 가장 좋기 때문에 공항 투자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항건설 시공사 선정 시기가 올해는 아니다"며 "금호건설의 연매출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익을 끌어올릴 공항 수주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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