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토스증권이 미국주식 월간 거래액 4조원을 돌파, 시장 점유율 20%를 눈 앞에 뒀다. 해외주식 서비스를 출시한지 1년만의 성과다.

토스증권은 자사를 통한 미국주식 거래액이 지난달 4조6800억원(37억60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미국주식 거래규모는 총 24조3300억원(195억달러)로, 토스증권의 점유율은 19.2%에 달했다.

지난 2021년 12월 해외주식 서비스를 출시한 토스증권은 지난해 1월 미국주식 시장점유율이 3.4% 수준이었다. 1년 만에 점유율이 5.6배 늘어난 셈이다.

토스증권은 이같은 미국주식 서비스의 성장세에 대해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4월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해외주식 리얼타임 소수점 거래'를 선보이면서 10분 내외의 시차를 없애고 주문과 동시에 체결이 이뤄지도록 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 해외주식 투자종목을 3600여개로 선택지를 넓히고 이달부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낮 시간대에도 투자할 수 있는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 고객 의견을 기반으로 서비스 개선을 이뤄왔다. 해외주식 브로커와 환전 은행 이중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매환경 구축에도 힘썼다는 설명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것은 토스증권이 제시한 투자방식에 고객이 동의해 준 결과"라며 "더 나은 고객만족을 위해 앞으로도 혁신적인 투자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