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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장전' CJ프레시웨이, 유통·급식 리빌딩
유범종 기자
2023.02.13 08:21:14
수익개선 투자여력 확보…성장동력 찾기 전력투구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2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전경. (제공=CJ프레시웨이)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 한해 체질개선을 위한 신규투자를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투자를 위한 총알도 장전됐다. 그간 외형확장에 치중해온 기조를 버리고 양대 사업 축인 식자재유통과 급식부문에 대한 리빌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2조7477억원의 매출과 978억원의 영업이익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7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7.9% 늘어난 52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393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것으로 고려하면 2년 만에 드라마틱 한 수익 반등을 이뤄낸 셈이다. 이에 작년 9월말 817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쌓을 수 있었다.


CJ프레시웨이의 이러한 반전은 코로나19 엔데믹 효과가 컸다. 2020년 코로나 발발과 함께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며 주력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급식부문 모두 급격한 침체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관련 시장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현금유동성이 확충되면서 CJ프레시웨이는 그간 미뤄뒀던 신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식자재 유통부문은 밀 솔루션(Meal Solution) 모델 기반 구축과 물류 효율화를 위한 IT투자가 중점 추진 방향이다. 급식사업에서도 완성된 밀키트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급식사업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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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앞서 지난달 송림푸드와 제이팜스의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 모두 CJ프레시웨이가 100% 지분을 가진 완전자회사다. 합병은 송림푸드가 존속회사로 남고 제이팜스가 소멸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달 31일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밀 솔루션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읽힌다. 밀 솔루션은 단순한 식자재 유통에서 나아가 전처리를 거친 반조리 상품과 맞춤형 밀키트를 제공하는 토탈 패키지사업을 말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각종 소스와 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하는 송림푸드 안에 농산물 전처리기업인 제이팜스를 내재화 함으로써 향후 사업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밀솔루션 비즈니즈 모델 강화를 위한 선제적 작업"이라며 "그룹 내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역량을 키우면 향후 사업모델 확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식자재유통에 최적화된 IT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그간 오프라인 거래와 인적자원에 의존해왔던 유통구조를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구축으로 고객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3분기에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시장에 디지털을 입힌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플랫폼이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상품과 물류, 제조에 관한 데이터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마켓보로 지분율 27.48%를 보유한 2대주주에 올라있다.


CJ프레시웨이는 고객사에 재무와 노무, 마케팅 등 사업운영 전반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솔루션(Business Solution)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작년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비즈니스 솔루션은 신규고객 영입과 기존 충성고객 확보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또 하나의 사업 축인 급식사업에서도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서 급식을 해야 하는 한계를 벗어나 고객들이 자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의 급식시스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다변화된 식사패턴을 고려해 만든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 확대와 단체급식 고객용 앱 '프레시밀' 도입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스낵픽의 경우 최근 추세와 맞물려 고객사의 도입 요청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틈새 매출을 톡톡히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 확장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솔루션 기반의 핵심사업 확대와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을 추진해 작년의 실적 호조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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