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이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업황악화에도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8일 지난해 순이익이 4636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1748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직전사업연도인 2021년에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이 합병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2021년 7월1일 자회사인 신항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병해 신한라이프를 출범했다.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진행된 데 따라 2021년 상반기 순이익 등은 합병 전인 신한생명의 실적만 포함됐다.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일부 누락된 데 따른 효과라는 설명이다.

합병 전 오렌지라이프 실적도 포함한 2021년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3198억원이다. 합병 기저효과를 제거한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폭은 18.4%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이겨내고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혁신을 지속해 앞으로도 견고한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