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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CEO'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부담감 막중
최홍기 기자
2023.02.08 08:16:33
코로나19 치료제 논란이후 신약개발이어 오너일가 '헬퍼' 역할까지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장기 CEO'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의 부담감이 막중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홍역을 치른 가운데 신약개발과 오너일가 인큐베이터 역할이라는 미션까지 부여받은 까닭에서다. 


업계에서는 국산 14호 신약 놀텍과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에 집중된 의존도를 탈피하고, 상대적으로 미진한 여타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일양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논란 이후 예년보다 신중해졌지만 신약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나 언급은 당장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의 이 같은 입장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의 코로나19치료제 비임상 연구결과를 조작했다는 논란과 무관치 않다. 앞서 일양약품은 2020년 3월 고려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슈펙트 투여 후 48시간이 지나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조군 대비 70% 감소했다는 것이 연구내용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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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일양약품의 발표이후 당시 2만원 대에 머물던 일양약품 주가는 4개월만에 최대 10만6500원까지 급상승했다. 하지만 슈펙트는 2021년 3월 러시아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다 중단됐다. 공교롭게도 당시 일양약품 오너일가는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6만주를 팔아치웠다. 정 회장 모친인 이영자씨는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당시 이들이 거둔 차익만 총 8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소환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표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위궤양·식도염치료제인 놀텍에 이어 슈펙트 등 일양약품의 간판 신약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김 대표 체면을 구긴 사건"이라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보다 신중하게 신약개발에 나서겠단 입장으로 해석되지만 이를 계기로 사내 분위기 또한 한풀 꺾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김 대표는 신약 등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매진해 왔다. 김 대표가 이들 놀텍과 슈펙트의 적응증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실제 김 대표는 놀텍을 대상으로 소염진통제(NSAIDS) 병용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슈펙트는 2016년부터 파킨슨 치료제로서의 적응증 확보를 위해 2020년 임상2상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에 비록 무산되면서 논란이 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추진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놀텍과 슈펙트를 제외한 다른 신약개발 과정이 대부분 초기다보니 장기적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데다, 지난해 10월 대웅제약과 맺은 슈펙트 판매 계약이 종료되는 등 경쟁력을 재차 제고해야 하는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적응증 확대 추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나아가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여타 사업 매출비중 다각화에도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다. 일양약품 개별만 따져보면 놀텍과 슈펙트를 앞세운 전문의약품 매출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의 절반 수준(약46%)에 달한다. 반면 일반의약품은 20%수준에 그쳐있다. 건강보조식품사업은 이보다 낮은 10%대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대표는 승계를 앞두고 있는 '오너 3세' 정유석 부사장의 아군 역할까지 담당해야 한다. 정 부사장은 1976년생으로 2006년 일양약품 마케팅담당 과장으로 입사해 재경·해외사업 등을 맡아오다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김동연 대표가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임이 마지막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남은 임기동안 지분 확보 등 3세 경영을 준비중인 정 부사장의 멘토역할로서 사업감각 등 경영승계 과정에서 지원사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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