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천리자전거가 지난해 제반비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6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6%, 89.4%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2021년 44억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건 원자재, 운송비 등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주요 원자재인 철, 알루미늄 등의 가격이 급등했고, 유가 상승에 따라 운송비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오랫동안 운영해온 일부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제품 가격을 동결한 영향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기자전거의 성장세,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올해는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