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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큐브, 中기업 새 주인 맞아…시너지 주목
김건우 기자
2023.02.02 08:15:15
"기술력과 영업망 결합으로 상호 이익 극대화"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씨큐브가 새 주인으로 맞아 판매채널 확장 및 비용절감 등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선다. 씨큐브는 자사의 글로벌 영업망과 중국 내 우월한 시장점유율을 갖춘 모회사 영업망의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큐브는 기존 최대주주 장길완 및 특수관계자의 보유주식 312만8352주(30.86%)를 스타치얼코퍼레이션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도대금은 450억원으로 1주당 1만4384원의 가액이 책정됐다. 씨큐브는 이후 소집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수도대금 전액 지급을 조건으로 경영권을 이전할 예정이다.


스타치얼코퍼레이션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 '글로벌 신소재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인수합병(M&A)을 위한 중간지주회사에 해당한다.


또한 씨큐브는 자사주 117만5576주(11.59%)를 글로벌 신소재 인터내셔널 홀딩스에 직접 장외매도한다. 처분예정금액은 234억5742만원으로 주당 1만9954원의 가격이다. 회사는 처분목적을 전략적 자본제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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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A가 완료될 경우 글로벌 신소재 인터내셔널은 씨큐브 지분 42.45%를 직ㆍ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 신소재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광택안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인 천연ㆍ합성 운모 기반의 광택안료는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 섬유 등의 다양한 분야에 착색제로 활용되며 중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펄(진주) 광택안료가 주력 제품인 씨큐브 측은 생산품목이 유사한 가운데 양사간 기술력과 영업망의 질적ㆍ양적 결합이 상호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씨큐브 관계자는 "기술력만 보자면 씨큐브가 확실히 중국기업 대비 우위에 있다고 단정할 수 있다"면서 "자사의 우월한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망을 노린 (인수기업의)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큐브 역시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내 압도적인 영업망과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인수기업과의 결합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씨큐브는 금번 M&A와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완화적 조치들이 맞물리며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만 하더라도 재작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부터 완연한 매출 정상화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씨큐브는 "화장품용 제품은 사실상 지난해 2분기 이후로 원재료와 완성화장품의 재고소진 단계를 거쳤다"며 "미주ㆍ유럽지역의 매출이 정상화 단계에 이르러 2019년도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전면봉쇄가 지속됐음을 고려하면, 올해 중화권 매출회복에 따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씨큐브는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 및 품목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8.18%, 72.52%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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