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전자가 31일부터 내달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서 고해상도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선보인다.

LG전자는 8K(7680×4320) 해상도의 272형(대각선 길이 약 6.9미터)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를 ISE 2023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1184㎡에 달하는 전시관은 공간별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호텔, 매장, 오피스, 학교, 버추얼 스튜디오, 전기차 충전소, 병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LG 매그니트는 전시관 입구에 배치됐다.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는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 특유의 몰입감 있는 화질이 특징이다.

전시관 입구 양쪽 외벽에는 55형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사이니지 60대를 이어 붙안 대형 비디오월(Video Wall)을 조성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예술품 전시, 호텔 체크인 카운터, 매장 상담 부스 등 고객 상호작용이 필요한 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플로팅 큐브 LED 사이니지 조형물은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높이는 '아나몰픽(Anamorphic)' 미디어아트를 구현했다. 버추얼 프로덕션(VP) 체험 공간에서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법을 체험할 수 있다. LG 버추얼 프로덕션 LED 사이니지는 뛰어난 화질과 디자인 유연성으로 실제 현장과 같은 가상 배경을 구현하는 게 가능하다.

공간 콘셉트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소개됐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시 공간에서는 고휘도 사이니지를 활용해 충전기 상태나 충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시관 곳곳에서 설치된 사이니지의 상태를 살펴보는 건 물론,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디스플레이 밝기를 제어해볼 수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는 "다양한 비즈니스 공간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은 물론, 최적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 경험과 새로운 일상의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