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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A캐피탈', 매각카드 꺼낼까?
박창민 기자
2023.01.11 13:30:19
3분기 누적 순익 '턴어라운드'…"수협銀, 인수 추진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캐피탈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태평로빌딩 모습. (제공=JT캐피탈)

[딜사이트 박창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뱅커스트릿PE가 공동으로 인수한 캐피탈사 '에이캐피탈(A캐피탈, 옛 JT캐피탈)'이 3년 만에 '흑자 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JT저축은행 인수 무산으로 키스톤PE의 '아픈 손가락'으로 지목돼 온 A캐피탈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각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캐피탈은 작년 3분기 말 누적 기준 25억54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9억72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35억2600만원의 순익이 증가한 셈이다. 4분기도 실적 호조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연간 순익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A캐피탈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순익 개선의 1등 공신으로는 '이자 이익' 및 '수수료 이익'이 꼽힌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공시된 A캐피탈의 각 사업 부문별 수익 및 비용을 기반으로 작년 3분기 말 누적 이자이익(이자수익-이자비용)을 산출하면 약 153억52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126억3600만원) 대비 21.5%(27억1600만원)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수료 손익은 1억7700만원 손실에서 13억3800만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밖에 판매관리비(판관비) 감소도 순익 개선에 한몫했다. 작년 3분기 누적 판관비는 115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9억200만원)보다 10.8%(13억9900만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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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력도 대폭 개선됐다. A캐피탈의 작년 3분기 말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 증가했다. 충전영업이익은 총수익에서 제경비 등을 차감한 이익이다. 건물이나 지분 매각, 충당금 환입액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 금융사의 순수 수익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A캐피탈 사정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2022년 사업연도 결산을 아직 마무리 하진 않았지만, A캐피탈이 작년 연간 순익을 흑자로 전환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일가견이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수익창출력 개선에 상당한 공을 들였고 이 노력이 결국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참고 및 재구성

A캐피탈이 1년 새 괄목할 만한 '수익선 개선'에 성공하자, 시장 일각에서는 매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운용사인 키스톤PE와 뱅커스트릿PE 입장에선 결국 투자회수(엑시트)를 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는데, 밸류에이션이 회복된 현 시점에 포트폴리오 처분에 나설 수 있단 이유에서다. 특히 JT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해 저축은행-캐피탈로 이어지는 금융사 체인구조를 확보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든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융지주로 전환을 준비 중인 Sh수협은행 등을 예상 인수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한 캐피탈사 고위 관계자는 "A캐피탈, 애큐온캐피탈 등 2곳 외에는 현재 수협은행이 인수할 만한 캐피탈사가 딱히 없는 상황"이라며 "지주 전환을 위해 금융 포트폴리오를 찾고 있는 수협은행 입장에선, 저축은행이 자회사로 있는 애큐온캐피탈 보다 A캐피탈이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키스톤PE 관계자는 "A캐피탈 매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원매자 등과 접촉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JT저축은행 인수는 당시 시장 여건 상 추진하지 못했지만, A캐피탈과 볼트온(Bolt on, 연관기업 추가인수) 시너지가 가능한 곳을 지속적으로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A캐피탈은 밸류업을 통한 '몸 만들기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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