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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환경 테마, 내년 ESG 투자 이끌 것"
범찬희 기자
2022.12.30 15:02:34
그린워싱 감시 ESG 투자 위축… '2023년 소폭 성장 기대'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내년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투자가 소폭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환경 테마에 집중한 신상품 출시와 기관투자자의 자금 확대가 ESG 투자의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30일 신한자산운용은 '2023년 ESG투자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ESG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증가함에 따라 ESG 투자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에서 ESG에 대한 첨예한 의견 대립이 나타나면서 주요 자산운용사들 사이에서도 ESG 투자 확대를 다소 유보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대한 감시가 대두된 것도 ESG 투자가 위축된 배경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내년 ESG 투자 시장이 지난 2020년과 2021년처럼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친환경 투자처의 저변이 넓어지고, 연기금의 ESG 자금 집행 확대 등에 힘입어 소폭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방지법) 통과로 친환경 투자 혜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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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작성한 손미지 신한운용 ESG전략팀 차장은 "자산운용사의 적극적 투자목적과 개입이 필요한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와 '적극적 오너십'(Active ownership) 전략 비중이 증가할 걸로 보인다"며 "특히 ESG 요소 중 환경(E) 테마에 집중한 투자상품이 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탄소배출의 재무적 부담이 체감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를 투자 판단에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차장은 "내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주주관여활동이 활발해지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ESG 펀드 기준에 대해서도 해외 규제 동향에 발맞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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