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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톡부터 제페토‧아크버스까지
이규연 기자
2022.12.28 08:16:48
스포츠부터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시작…제페토 글로벌 성과, 아크버스도 발걸음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의 커뮤니티형 메타서브 서비스 '오픈톡' 메인 화면. (출처=네이버 오픈톡 캡처)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는 메타버스 화두에서 많이 앞서 있다.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4월 기자간담회에서 메타버스 서비스에서 앞서 있는 네이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꺼낸 말이다. 앞서 네이버는 카페와 밴드 등 사람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속해 왔다. 이런 서비스의 연장선상에서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8개월 여가 지난 현재 네이버는 스포츠 분야에서 사람들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오픈톡'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페토'와 '아크버스' 등 기존에 제시했던 메타버스 플랫폼 역시 순항하고 있다.


◆ 월드컵 앞세워 '오픈톡' 활성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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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스포츠 분야에서 사람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오픈톡' 채팅방 2500여개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오픈톡은 각계각층 사람들이 특정 주제를 다루는 채팅방에 모여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 대표는 취임 직후 대표 직속 조직으로 메타버스 커뮤니티 TFT(태스크포스팀)를 만들었다. 그 뒤 스포츠 분야에서 9월 오픈톡을 열면서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뒤 11~12월 카타르 월드컵 때 오픈톡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월드컵 당시 네이버는 스포츠 분야에서 경기 생중계를 하면서 이용자가 채팅 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응원톡', 인원 제한 없이 모여 경기 전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등을 운영했다.


그 결과 월드컵 개막식을 포함해 결승전까지 전체 64경기 네이버 응원톡 누적 시청자는 1억2117만3945명에 이르렀다. 특히 11월 28일에 열린 대한민국 대 가나 전은 226만3764명이 하나의 응원톡에 동시 접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주제의 네이버 공식 오픈톡에 참여한 이용자도 278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작성한 채팅 수는 약 51만개다. 특히 생중계 시청자의 68%, 오픈톡 방문자의 52% 정도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 이하일 정도로 젊은 스포츠 팬에게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포츠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게임, 드라마, 증권, 여행, 쇼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광고와 커머스 등과도 연계하면 수익 증대 역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 (출처=네이버제트)

◆ 제페토와 아크버스, 나란히 글로벌로


네이버는 계열사 네이버제트를 통해 2018년 8월부터 3차원 가상공간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제페토는 현재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최 대표도 3월 취임 당시 네이버의 글로벌 성과 중 하나로 제페토를 들었다.


제페토는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등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3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 3억명,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이용자의 95%가 해외 이용자인 점이 눈길을 끈다.


제페토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가 만든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을 사서 자신의 아바타를 치장할 수도 있다. 이런 서비스 내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제페토 스튜디오'에 가입한 창작자도 200만명에 이른다.


다만 제페토의 약점을 꼽자면 수익성이 낮다는 점이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 내 아이템 거래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제페토 개발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충당하기에는 어림도 없다. 실제로 네이버제트는 2021년 기준으로 영업손실 295억원, 순손실 1129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해 제페토는 서비스 내 광고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크리스찬 디올, 나이키, 구찌 등 패션‧뷰티 기업이 자사 의상이나 메이크업 등을 게임 내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도 가상 사인회와 굿즈(기획상품) 판매 등을 진행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아크버스 역시 네이버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사업이다. 제페토가 3차원 가상공간과 아바타 등에 집중한다면 아크버스는 현실과 똑같은 가상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 지원에 집중하는 차이가 있다.


현실의 공간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은 아크버스의 핵심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할 수 있는 '아크아이', 디지털 트윈 솔루션인 '어라이크' 등 각종 기술의 집합체가 바로 아크버스다. 


네이버는 서울시 전체를 3D 모델로 구현한 'S맵'을 아크버스의 성과 사례로 들고 있다. S맵은 항공사진 2만5463장과 센서 차량으로 얻은 데이터를 융합해 가상공간에 서울시를 만들었다. 일본에서도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주요 도시를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건설에 아크버스 관련 기술을 앞세워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보다 낮은 인지도를 기술력과 비교적 적은 비용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도 도시 전체를 3D로 구현하는 '버추얼 싱가포르' 작업을 했는데 네이버의 S맵은 버추얼 싱가포르의 10분의1 정도밖에 비용이 들지 않았다"며 "효율 측면에서 네이버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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