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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원조 저력 보인 미래에셋운용
범찬희 기자
2022.12.28 08:10:19
①포트폴리오 비중 50% 육박 '압승', 전략·자산배분 TDF 대거 입성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사의 격전지가 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경쟁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TDF(타깃데이트펀드)를 앞세워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량에 자사 상품이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TDF를 선보인 연금 강자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평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차례(10월·12월)에 걸쳐 진행된 디폴트옵션 적격 심사에서 총 259개 상품이 선정됐다. 지난 10월 열린 1차 심사에서 165개 상품이 적격 대상이 됐다. 이어 지난 21일 진행된 2차 심사에서는 94개 상품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DC형‧IRP형)가 특별한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금융사가 사전에 정해둔 기본값에 따라 연금이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는 1~2%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안에 TDF(타깃데이트펀드), BF(밸런스펀드), SVF(스테이블밸류펀드) 등 원금비보장형 펀드를 담아 연금 수익률을 선진국 수준인 6~8%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특히 디폴트옵션은 운용사의 퇴직연금 펀드 수요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많이 포함될수록 운용사의 미래 먹거리인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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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의 퇴직연금 승부처가 될 디폴트옵션 경쟁에서 승기를 거머쥔 곳은 단연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운용은 디폴트옵션 승인을 받은 259개 상품의 절반에 가까운 124개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이는 40여개 수준에 그친 '라이벌' 삼성자산운용의 3배에 달하는 결과다. 위험수준별로 보면 은행예금, 보험사 GIC(이율보증형 보험계약)로 구성된 초저위험을 제외한 저위험(41개), 중위험(40개), 고위험(43개)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또한 124개의 포트폴리오 안에 든 미래에셋운용의 펀드는 총 127개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사업자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

미래에셋운용이 유일하게 100개가 넘는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수 있었던 건 TDF 덕분으로 풀이된다. 127개 펀드 가운데 절반이 넘는 71.7%(91개)가 TDF에 해당됐다. 빈티지(은퇴시점) 별로 보면 ▲전략배분TDF2025 19개 ▲전략배분TDF2030 9개 ▲전략배분TDF2035 15개 ▲전략배분TDF2040 10개 ▲전략배분TDF2045 28개 ▲전략배분TDF2050 7개였다. 미래에셋운용의 또 다른 TDF 유형인 자산배분형도 3개가 포함됐다. 국내에 처음으로 TDF를 선보인 만큼 은행, 보험, 증권사 등 퇴직연금사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에 TDF가 소개된 건 미래에셋운용을 통해서다. 지난 2011년 6월, 미래에셋운용이 선보인 라이프사이클 펀드(현 미래에셋자산배분2040)가 국내 1호 TDF다. 아울러 2가지 유형(자산배분·전략배분)을 선보이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TDF 강자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자산배분형'은 투자자가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할 시기에는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높이고, 은퇴시점이 다가오면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를 늘리는 일반적인 TDF에 해당한다. 


이와 달리 '전략배분형'은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생애주기 곡선) 기준을 '자산(주식·채권)'이 아닌 '운용전략'에 맞췄다. 운용초기에는 투자자산의 가격 상승을 노리는 '자본수익 전략' 위주의 공격적인 운용을 한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시중금리 정도의 수익만을 노리는 '기본수익 전략'을 구사한다. 이러한 코어 전략과 별도로 이자, 배당, 분배금 등 캐시플로우를 확보할 수 있는 '멀티인컴전략'과 롱숏 전략(동시 매도·매수)이 가미 된 '시장중립형전략'이 병행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디폴트옵션제도의 가장 주요한 상품인 미래에셋 TDF가 많은 선택을 받으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TDF는 타운용사와 극명하게 구별되는 자체개발 운용모델을 바탕으로 순수 미래에셋의 역량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업계 최대 마케팅 인력으로 판매사 상품부서 뿐만 아니라 지방 지점까지 아우르는 연금펀드 교육을 펼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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