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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연 5G 시대...실적에 웃고 주파수에 울고
최지웅 기자
2022.12.22 08:20:47
① 올해 합산 영업이익 '4조 돌파' 무난…주파수 박탈 옥에 티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5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5G에 웃고 울었다. 내년이면 상용화 5년 차를 맞이하는 5G가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면서 통신사들의 곳간을 풍족하게 채우는 핵심 동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어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5G 주파수 할당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어서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5G가 통신 3사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향후 제4의 통신사 등 신규 사업자 등장이 예고되면서 통신 3사의 5G 단꿈을 깨우고 있다. 


◆ 5G 앞세워 실적 고공행진 


통신 3사는 올해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실적 고공행진을 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10월 기준 269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1938만명)보다 39.2% 증가했다. 지난 1년 사이 약 760만명이 5G로 갈아탄 셈이다. 같은 기간 4G(LTE)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대비 209만명 감소한 4677만명을 기록했다. 4G에서 5G로 무선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통신사들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다만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가입자 증가율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5G 가입자 증가율은 2%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통신 업계가 연초 예상했던 가입자 3000만명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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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5G 효과는 꾸준하다. LTE보다 비싼 요금제로 구성된 5G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기여도가 높아 통신사들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째 1조원을 넘어섰다. 통신 3사는 1분기 1조3202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1조1672억원, 3분기 1조2036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사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3분기 3사의 누적 합산 영업이익은 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 남은 4분기 동안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면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4조38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분명한 이익 회수기"라며 "올해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4조570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 사상 초유 5G 28㎓ 주파수 반납 위기 


5G로 역대급 실적을 거둔 통신 3사는 최근 5G 주파수 반납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휘말렸다. 정부가 5G 28㎓ 대역 기지국 구축에 미흡했던 통신 3사를 상대로 칼을 꺼내든 것.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5G 주파수 할당 조건에 대한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통신 3사 모두 28㎓ 기지국 의무 구축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5G 3.5㎓ 대역과 28㎓ 대역을 통신 3사에 각각 할당하면서 기지국 의무 수량 대비 구축 수량이 10% 미만이거나, 이행 평가 점수가 30점 미만이면 할당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정부는 통신 3사가 이행 조건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평가 기준 점수인 30점에 못 미친 LG유플러스와 KT에는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을 내렸고, 가까스로 30점을 넘긴 SK텔레콤에는 이용기간 6개월 단축을 통지했다. 기간통신사업의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통신 3사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달 초 통신 3사의 입장을 듣는 비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관련 업계는 청문회에서 통신 3사가 정부 결정을 뒤집을 만한 개선 의지를 피력하지 못함에 따라 원안 그대로 처분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KT와 LG유플러스는 28㎓ 대역 주파수를 반납해야 한다. 간신히 취소 처분을 면한 SK텔레콤도 내년 5월까지 기지국 1만5000개를 구축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주파수 회수 처분을 받게 된다.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을 뿐 통신 3사 모두 주파수를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 통신 3사가 주파수 할당 대가로 투자했던 6200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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