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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외부전문가 수혈한 이유
이수빈 기자
2022.12.16 07:50:19
④이창엽 롯데제과 대표·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내정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2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이사 내정자, 김혜주 대표이사 내정자/사진=롯데그룹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도 외부 인재를 영입하며 순혈주의에서 벗어난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 대표이사 자리에 LG생활건강 출신의 이창엽 대표이사를, 롯데멤버스 수장에는 디지털 전문가인 김혜성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한 것. 두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15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롯데제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롯데그룹의 모태 격인 롯데제과 대표이사직에 외부 인사를 앉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이 이 대표를 선임한 것은 롯데제과가 글로벌 종합식품사로 나아가는데 있어 그의 해외사업 확장 및 마케팅 역량이 필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가 30년 이상 한국과 북미 지역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근무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1993년 한국P&G를 시작으로 Hershey(허쉬)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등을 역임하며 소비재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키웠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인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 CEO로 북미 사업을 이끈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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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이에 이 대표가 롯데제과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 우선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롯데푸드와 합병으로 포트폴리오는 확장됐지만, 확실한 우위를 가진 제품은 없는 까닭이다. 3분기 기준 제과 사업부문의 실적만 봐도 매출액의 경우 7140억원으로 오리온(7411억원) 대비 96.3%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47.3%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보수적 색채가 짙은 롯데제과의 조직 문화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 대표를 선임했단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푸드와 물리적 결합은 끝났지만 조직 및 사업구조 재편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존 롯데 출신 수장으론 변혁을 꾀하기 어렵다 판단해 외부서 인재를 영입했단 것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를 롯데멤버스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롯데멤버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 20여년간 빅데이터 전문가로 활약해 왔던 김 대표의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금융,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해 IBM 코리아, 삼성전자, KT를 거쳐 신한금융지주 빅데이터부문장, 마이데이터유닛장 상무를 역임했다.


따라서 김 대표가 우선 롯데그룹이 보유한 4000만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시각의 비즈니스 발굴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이끌 것이란 게 재계의 시각이다. 롯데그룹이 유통군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있어 롯데멤버스의 역량 강화를 핵심으로 꼽고 있어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두 대표 선임에 대해 "롯데제과 이창엽 대표는 회사가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해외 사업 확장, 브랜딩 제고, 조직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멤버스 김혜주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의 비즈니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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