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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미국 내 첫 플랜트 사업 수주
김호연 기자
2022.11.17 11:28:42
대규모 폴리에틸렌 공장…공사비 1.7조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DL이앤씨가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서(FID)를 발주처로부터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DL이앤씨의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다.

이 사업은 미국 텍사스 주와 루이지애나 주 접경지역인 오렌지 카운티에 대규모 폴리에틸랜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 금액은 1조6700억원(12억6000만달러) 규모다. 2019년 사업주로부터 투자비 산출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이 연시됐고 최근 수주를 확정지었다.


DL이앤씨의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DL이앤씨 지분 100%)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의 수주 금액은 6600억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현지 시공과 벌크 자재 구매는 자크리 인더스트리얼이 맡았다.


이번 사업의 발주처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에너지의 합작 법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는 회사와 오랜 시간 사업을 합작하며 인연을 맺었다. 특히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의 사업 다수를 DL이앤씨가 수주하며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사우디 NCP 사업이 대표적이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2022년 말 착공해 2026년 내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간 백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로 구성하며 유닛 당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DL이앤씨는 모듈러 및 BIM(건설정보모델링)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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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수주한 첫번째 석유화학 플랜트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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