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빙그레가 상반기 가격 인상 효과와 해태아이스크림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3분기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빙그레는 14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58억원으로 40.3%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6.6%로 1.4% 포인트 상승했다.

빙그레의 실적 성장은 제품 가격 인상 결과로 분석된다. 빙그레는 올해 3월 아이스크림 상품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방어했다. 실제 빙그레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3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은 빙그레에 인수된 이후 경영 정상화와 효율화에 집중해 올해 2분기 누계 기준부터 흑자 전환했다"며 "해외 법인의 매출 상승도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