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빙그레가 제품 가격 인상과 해태아이스크림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2일 빙그레는 올 2분기 매출액은 3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15.1%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9.5% 감소했다.

빙그레는 올해 3월 아이스크림 상품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방어했다. 아울러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주력 상품의 시장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영업활동에 주력한 것이 실적 상승에 한 몫했다. 해외시장과 온라인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까닭에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해태아이스크림의 순이익을 기록한 까닭에 법인세가 증가했기 때문에 순이익은 감소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자재와 물류비 등 원가가 인상됐지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해태아이스크림도 흑자 전환 하는 등 계열사들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