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오르비텍이 수주실적 저조 및 기존 수행 용역의 준공지연으로 인한 계약금액 증액분이 미반영되며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르비텍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4억원, 순손실은 66억원을 기록했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던 ISI 사업 부문에서 손실을 기록했다"며 "신기술사업금융을 영위하는 자회사 투자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돼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 손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며 "주력 사업인 원자력 부문 수주 잔고가 견고하고 항공사업 역시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오르비텍은 향후 ISI 부문 등 일부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4분기, 턴 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ISI 부문은 지난달 10월 이후 일부 사업에서 증액 변경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수주 용역에 대한 인력 투입 및 작업을 수행했다.

또, 신기술금융사업 자회사에서 일부 투자자산을 청산해 현금을 회수했고 성과보수도 거뒀다. 해당 성과는 4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3분기까지 발생한 손실의 일정 부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 회복세를 이어가는 항공사업본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2.2%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 등 출입국 규정 완화 등으로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지난달 한빛2발전소 금속 방사성 폐기물 자체처분용역 신규수주에 성공하며 장기적 측면에서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장 선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오르비텍은 안정적 매출을 위해 사업 영역의 확장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