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부실자산관리 및 위기대응팀(이하 부실자산관리팀)'을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인플레이션, 금리 급등, 자금 경색 등 여파로 채권·실물 시장 부실 사례가 급증하는 데 대처하기 위해서다.

부실자산관리팀에는 현재 세종에서 부동산, 기업금융, 도산회생분야를 대표하고 있는 전문 변호사들을 배치했다. 부동산 대체투자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석 변호사(연수원 26기), 금융그룹장을 맡고 있는 장윤석 변호사(연수원 30기), 도산팀 팀장 최복기 변호사(연수원 30기)가 주축 멤버다. 여기에 금융증권분쟁 전문 정진호 대표변호사(연수원 20기), 건설부동산 분쟁 그룹장 김용호 변호사(연수원 25기) 등 20여명의 전문가를 배치했다.

세종 부실자산관리팀은 부동산 개발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분야에서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 연장 또는 신규 대출 제한이 가져올 파장이 우려되는 까닭이다. 또 PF 대출, 공사계약 관련 소송법률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 건설자재와 인건비 급등으로 사업주, 시공사, 대주 간 분쟁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서다.

이석 변호사는 "현재 각종 부동산 개발 사업의 브릿지 대출 연장, PF대출 실행 및 공사도급 변경 등과 관련한 의뢰가 늘고 있다" "리츠 업계로부터는 기업구조조정리츠(CR REIT) 설립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실자산관리팀은 부실자산의 최종 해결점이라 할 수 있는 '도산/회생절차'에서도 법률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쌍용차 회생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세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강원도 레고랜드 사업주체인 중도개발공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및 회생절차 신청 가능성과 관련한 자문도 진행하고 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부실자산관리팀은 금융과 부동산, 도산 세 분야 전문성을 합쳐 만든 융합팀"이라며 "해당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업해 고객들이 마주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