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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삼성 전장사업 교두보 역할할 것"
설동협 기자
2022.11.03 08:00:26
①하만 인수 긍정 평가 우세 속 중장기 전망 '맑음'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으로 그룹 내 자동차 전장(전자부품) 사업 확대에도 한 층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전장부품 자회사 하만 인수 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으나, 시장 지배력 확대 차원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 구축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하만이 삼성 그룹 전장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8월 삼성SDS 잠실 사옥을 방문한 이재용 회장이 직원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전문가들은 이 회장이 부회장으로 있던 지난 10년간 성과에 대해 무엇보다 전장부품사 하만 인수를 주도한 것을 꼽으면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업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항구 자동차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하만이 음향회사라 하지만 그 비중이 크지 않고, 차량용 소프트웨어로 업체로 평가한다"며 "삼성이 인수할 때도 음향적인 요소 보다는 미래차 영역의 소프트웨어 능력을 보고 샀을 것으로 판단한다. 중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고 당시 인수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도 "하만이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하만의 경우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 역량을 이 회장이 잘 끌어내 준다면 전장사업 확장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지주회사 연구위원은 "하만의 실적만 놓고 봐서는 선방했다고 평가하더라도 삼성전자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진 못하다"며 "다만 M&A 실패라고 볼 순 없고, 하만의 기존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가 있으니 경기 침체가 해소되고 나면 수익 개선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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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2월 총 9조2727억원을 투입해 하만을 사들였지만, 최근 수익성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셧다운 등에 따른 대외적 악재가 잇따른 탓이다.


특히 인수 당시 하만 측에서 '독자경영'을 주장하면서 모회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적 교류가 없어 사업 시너지 구축에 한계가 따랐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장사업팀을 꾸렸지만 공동개발 정도의 협업만 이뤄질 뿐 기업문화 공유나 인사교류와 같은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계열사별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한 가치지만 전동화 등 미래차 시장이 개화하는 시점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경영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교수는 "당시 삼성전자 전장사업부가 출범하면서 자동차 분야에 본격 진출해야 됐지만, 이 분야 자체가 배타적인 부분이 많아 실질적으로 LG그룹처럼 시너지를 내진 못하고 있다"면서 "미래차 시대에선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전사 역량과 이 부분의 시너지를 구축한다면 하만이 그룹 전장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과 교수(왼쪽부터),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지주사 연구위원, 이항구 자동차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재계에서는 최근 삼성그룹의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전장사업 관련팀을 조직한 만큼, 이 회장이 전장사업 경영에 신경을 쓸 것으로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하만과 삼성전자의 협업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교수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팹리스 등을 하고 있으나 하만의 시스템과 잘 융합한다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전기 등 그룹 전사 역량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도 "지난 2019년 하만 현지 방문 시 자율주행차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때 수준을 평가하자면 미국 GM 크루즈(자율주행시스템)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며 "최근 자율차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 있어서 전망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삼성이 미래차 부품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하만이 단순 음향회사에 그치지 않고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DS사업부에 전기차 태크스포스가 있고, 삼성전기 역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등 전장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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