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이랜드월드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부문(이랜드몰, 키디키디)을 양수한다. 그룹 내 온라인 사업 역량을 한 데 모아 플랫폼 간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를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00억원이며 양도일자는 내달 1일이다.

이번 사업 양수는 올초 이랜드그룹이 밝힌 온라인 사업 관련 청사진의 일환이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의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를 그룹 패션브랜드 공식몰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월드로 이관해 온라인 역량을 한 데 집중,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이랜드월드는 올초 조직개편 과정에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사업 양수를 통해 그룹 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하게 된 이랜드월드는 우선적으로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패션, 유통, 외식,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통합한 차세대 온라인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온라인 사업 역량을 이랜드월드에 집중해 플랫폼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