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디지코 장착한 KT...잘 나가네!
최지웅 기자
2022.09.06 08:25:40
② 9년 만에 시가총액 10조원 회복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1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8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디지코 KT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출처=KT)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올해로 민영화 20주년을 맞은 KT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성장 전략에 힘입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8월에는 KT 시가총액이 9년 여만에 다시 1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지난 8월 11일 장중 최고가 3만9300원을 찍었다.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한 시점인 2020년 3월 대비 2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2013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0조원대를 회복했다.


KT가 주력인 유·무선 통신 사업과 디지코로 대변되는 신사업 성장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3년간 추진해온 디지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KT 상반기 매출은 연결 기준 12조589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858억으로 2010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관련기사 more
밀리의서재, IPO 철회…고평가·시장위축 발목

KT는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통신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했다. 성장세가 둔화된 통신 사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KT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유지에 매년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성장은 정체됐다"면서 "모바일로 대표되는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만으로는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미디어 콘텐츠, 금융, 커머스, 헬스케어, 부동산, AI, 로봇, 클라우드 등을 8대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유무선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KT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며 디지코 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디지털 기술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를 결합한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을 제공해 혁신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KT는 2020년 'KT 엔터프라이즈'라는 B2B 사업 전용 브랜드를 공개하며 B2B 부문 DX를 본격 가동했다. 2021년 롯데호텔에 AI와 로봇을 활용한 호텔 서비스 DX를 지원하고 소상공인부터 기업 및 공공에 이르기까지 AICC 적용을 늘리는 등 B2B 사업이 성장 호기를 맞았다.


K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2B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올해 B2B 수주 목표액을 3조원 이상,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디지코 성장의 한 축으로 떠오른 미디어 콘텐츠 사업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T는 지난해 3월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를 한데 모았다.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자회사인 스토리위즈와 밀리의서재가 IP 발굴에 주력하는 등 철저한 역할 분담으로 사업 효율성을 높였다. 


KT는 콘텐츠 제작-IP확보-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사업 밸류체인을 통해 단기간에 흥행작 배출에 성공했다. 지난 6월 29일 첫 방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KT 미디어 사업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KT는 내년까지 1000개 원천 IP,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확보해 콘텐츠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업 구조 개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KT는 디지코 사업에 맞는 조직과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중간 지주형 체계와 사업별 독립법인을 속속 구축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가 중간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미디어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1일 KT그룹은 2개의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 사 합병을 통해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4월에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KT클라우드'를 출범했다. KT클라우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IDC·네트워크를 모두 보유한 사업자로 디지코 혁신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축적해온 KT의 디지코 역량이 상당하다. KT는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내수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통신이 아닌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현재 KT는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유력 사업자와 제휴∙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