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이 2년 연속 연매출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상장 유지 조건도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2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별도재무제표 기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3억원으로 11.4% 늘고 순손실은 98억원으로 15.8% 늘었다. 회사 측은 영업손실 증가에 대해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부터 상장유지 조건인 연간 30억원 매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5년 기술특례 기업으로 상장해 지난해 5년간의 매출액 관련 유예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20년까지만 해도 연매출이 3억원이 채 안됐지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헬스앤뷰티(H&B) 사업 약진 덕에 지난해 연매출이 38억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3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기 때문에 매출액 관련 상장유지 조건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급증했다. 이는 자회사인 비임상 수탁기관(CRO) 크로엔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억원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 개발에 활기를 띠면서 비임상시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매출 성장과 연간 흑자전환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올해 하반기에도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을 뿐만 아니라 자회사 크로엔이 흑자 달성 등을 통해 약진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며 "이러한 성장 추진력으로 하반기 최고 매출액 달성은 물론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