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은 나종천 전 한국쿄와기린 대표(사진)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신임 나 사장은 지난 1989년 중외제약에 입사하면서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약 30년간 한국비엠에스제약, 바이엘쉐링파마 시장접근(Market Access) 부서장, 건일제약 상무, 한국쿄와기린 개발본부장·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품물리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나종천 신임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다양한 제품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품에 대한 임상적 특성, 의학적 포지셔닝을 구축해 의약품 등의 허가 등록, 보험 약가 방어까지 총괄적인 임상연구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 AD 임상 3상 재추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퓨어스템 RA'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 OA'는 비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퓨어스템AD는 지난해 10월 임상 3상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AD의 임상 3상 디자인을 개선해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을 다시 제출했다. 내년 7월 첫 환자 투여 후 오는 2023년 8월 임상 종료, 2024년 말 품목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종천 신임 사장은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은 여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3월 초 배요한 전 알콘 전무(사진)도 신임 임상개발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배 본부장은 경희대학교 약학 학사, 약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배 본부장은 베링거인겔하임, 비엠에스제약, 알콘 등 글로벌 제약사를 두루 거쳤다. 그는 임상연구 전반에 대한 경험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허가 디렉터(Asia Pacific RA Director)를 역임한 의약품 인허가 전문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 본부장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기적으로는 퓨어스템 AD의 성공적 임상시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혁신 신약(first-in-class)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이고, 다른 파이프라인 임상시험 추진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