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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무슨 일이지?
나이키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나이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여줬는데요. 이번 나이키의 매출에 대한 월가의 예상은 120억 6000만 달러였지만 실제로는 2.4% 더 높은 122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나이키의 최고경영자(CEO) 존 도나호는 "이번 4분기 실적은 우리 브랜드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점과 소비자와의 깊은 유대감을 입증한 결과"라며 "혁신적인 제품과 리더십을 통해 경쟁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나이키가 앞으로 스포츠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이키는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의 코로나 19 사태와 미국의 소비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여러 대내외 변수에도 잘 대응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나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이는 나이키가 여전히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중국의 코로나 19 사태 등의 문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인데요. 나이키 또한 이러한 난제에 대한 영향이 운송비 인상, 제품 가격 인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죠. 또한 나이키는 필수재가 아닌 소비재 품목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게 되면 소비자들은 나이키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브랜드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또한 나이키는 이미 3개월 동안 이어진 중국의 봉쇄와 공급망 차질로 인해 제품의 리드타임이 길어지면서 재고도 늘어났습니다. 나이키의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84억 달러를 기록했죠. 이러한 재고들은 결국 할인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나이키 주가는 2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6.99% 하락한 102.7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또한 애프터마켓에서도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죠.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나이키의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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