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새 사명은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한다.

사명 변경은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비전 선포에 맞춰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와 증권업에 대한 직관성·정체성을 살리고 하나증권만의 혁신·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각오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현재 사명으로는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5년 하나금투로 이름을 바꾼 뒤 업계 안팎에서는 "증권업이라는 본질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나증권이라는 편한 이미지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비즈니스를 만드는 영속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고객·직원·사회가 연결된 금융을 만들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투가 사명을 변경할 경우 국내 증권사 중 '금융투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곳은 신한금융투자·DB금융투자만 남는다. 신한금투는 사명 변경 관련 논의가 있었으나 검토 단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DB금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