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쌍용자동차의 올 4월 판매실적이 반도체 수급 차질 등에도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전세계 시장에서 814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4381대)대비 85.8% 늘어난 수치다.

내수판매는 쌍용차의 볼륨 모델인 뉴 렉스턴 스포츠&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5.8% 늘어난 483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으로는 렉스턴 스포츠 2310대, 티볼리 1421대, 코란도 771대, 코란도 이모션 30대, 렉스턴 307대 등이다.

수출 역시 뉴 렉스턴 스포츠&칸 모델이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10% 증가한 3301대다. 모델별로는 렉스턴스포츠 1192대, 코란도 873대, 렉스턴 702대, 티볼리 534대 등이다.

쌍용차는 다만 판매 실적 개선에도 1만대 이상의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품 수급 개선을 통해 이같은 적체 물량 해소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공급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수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공급에 만전을 기해 적체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