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와 발삼베이파트너스가 주도했다. 앞서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섰던 JP모건과 GGV캐피털도 후행투자를 단행했다. 야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배달 시간 단축, 판매 품목 다양화, 판매자 지원 강화, 공급망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야미는 2013년 설립된 아시안 마켓 D2C 플랫폼이다. 현재 닥터자르트, CJ식품, 삼양, 롯데 등 한국 브랜드와 중국, 일본 등 4000개가 넘는 아시아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유통하는 제품수만 26만여개에 달한다.

야미는 고객 맞춤형 개인화 제품 추천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공급자와 판매자에게는 제품 조달(소싱)과 재고 예측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주요 타깃으로 삼은 미국 내 아시안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에도 기대를 품고 있다. 지난해 미국 인구조사국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인구는 2000년 이후 81% 증가했다. 오는 2060년까지는 현재 인구의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미는 현재 2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이는 아시아계 미국인 10명 중 1명에 달하는 숫자다. 회사는 향후 아시아계 미국인과 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가진 미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렉스 주(Alex Zhou) 야미 대표는 "야미는 북미 전역 소비자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아시아 제품을 선보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 제품을 보다 쉽게 제공하기 위한 활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 송경찬 파트너는 "야미는 회사 설립 당시부터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현재 북미에서 가장 큰 온라인 아시아 제품 판매자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