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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경영권 분쟁' 헬릭, 반비대위 활동 수면위로
31일 정기주총 앞두고 '회사 지지' 편지보내기 활동까지

[] 오는 31일 헬릭스미스의 운명을 좌우할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경영진 해임 추진'에 반대하는 일명 '반비대위' 소액주주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주주토론방 등을 통해 비대위 주장에 반박하던 활동을 넘어 최근에는 반비대위 활동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반비대위 주주들은 헬릭스미스 개인 주주들에게 '회사 지지 편지보내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한 모금활동도 진행 중이다. 모금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회사 지지 내용을 담은 용지, 복사, 주소라벨링 등 부대비용·우편요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후 남는 금액은 환우회 또는 우크라이나에 후원키로 했다.


헬릭스미스 투자자로 알려진 유튜버 '절제투자주식연구소'에서도 반비대위의 이 같은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모금참여 인증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향후 정기총회의 안건 마다 찬반 표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일명 '주총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수의 '이사 해임.선임' 안건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잘못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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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대위는 김선영 대표 해임이 아닌 이사회 장악을 통해 경영권을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정기주총에서는 노대래, 차란짓분트라 등 사외이사 2명에 대한 해임 안건(비대위 제안)및 최경준, 김호철 사외이사(비대위 제안) 선임 안건 등이 올라왔다.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 한자리를 두고도 회사와 경영진들간의 치열한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박영주 미국법인장을, 비대위측은 박재선 씨를 추천한 상태다.


현재 헬릭스미스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3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비대위 측 추천 인사는 사내이사 2명이 전부다. 만약 비대위가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을 자신들의 추천인사로 앉히게 되면 사실상 경영권은 비대위로 넘어가게 된다.


이처럼 반비대위 활동이 적극적으로 변한 것은 주가 부양을 위해선 현 경영진 체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비대위와 달리 현 경영진들에게 좀 더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헬릭스미스 주주는 "반비대위 주주들은 주주들을 위한다는 비대위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비대위 활동이 오히려 주가 부양에 리스크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잠잠했던 반비대위 활동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적극적인 반비대위 활동이 이번 정기총회 표대결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대위와 회사간의 갈등은 헬릭스미스의 유상증자 결정 이후부터 시작됐다. 헬릭스미스는 2020년 관리종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갑작스런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여기에 김 대표의 유증 불참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유증 이후 계속 주가가 떨어지자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후 헬릭스미스 주주카페를 중심으로 비대위가 꾸려졌고 결국 김 대표 해임 안건을 두고 표대결까지 벌어졌다. 치열한 표대결 끝에 회사 측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비대위는 몇달 만에 주가 부진 등을 이유로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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