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X] 페이스북이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전담팀을 신설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메타버스 관련 제품을 기획·개발하는 곳이다. 아직 구체적인 팀 활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진 않다. 우선 해당 팀은 페이스북의 가상 현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산하에 배치될 예정이다.

메타버스는 페이스북 외에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영역이다. 현재까진 기업들은 주로 소프트웨어보다는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하는 VR(가상현실) 혹은 AR(증강현실) 기기들에 대한 개발 및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페이스북은 VR기기 오큘러스 개발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단순히 소셜 네트워크(SNS) 기업을 넘어 애플, 구글과 같은 플랫폼 생태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고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할 경우 애플, 구글과 대등한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품 구매, 공연 관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등이 가능해지면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 귀속돼 일방적인 수수료 책정이나 프라이버시 정책 등을 강요받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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