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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신사업…온라인 강화 고전
엄주연 기자
2021.05.21 08:14:58
③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 11.5%… 목표는 20% 이상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까스텔바작 홈페이지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까스텔바작이 추진하는 신사업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비 유형 변화에 따라 4년 전부터 온라인 유통 채널 공략에 나섰지만, 해당 브랜드가 시장 안착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시작한 캐주얼 브랜드 사업도 목표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까스텔바작의 지난해 총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약 77억원에 불과하다. 올 1분기 역시 매출 비중은 작년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2017년 0.8%를 시작으로 2018년 2.8%, 2019년 6.1%를 기록하는 등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전체 파이에서 차지하는 몫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로 잡은 온라인 매출 비중 20% 이상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까스텔바작이 신사업에 나선 건 2017년부터다. 주요 유통채널이었던 백화점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으로 채널이 변화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에 경쟁력 있는 유통망을 중심으로 매장 현황을 개편하고 자사몰, 모바일 웹과 같은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해 기존의 매장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주력했다.


이 같은 온라인 강화 전략에 따라 등장한 것이 사내벤처 프로젝트 '해시태그C(#C)다. #C는 소비자들로부터 패션 관련 상품 디자인, 아이디어 등을 모집한 후 상품화해 판매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다. 타깃은 의류·신발 소비와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은 20~30대로 정했다. 첫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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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C는 3개월 동안 예상 대비 433%의 펀딩을 달성하고, 전체 방문자수 6831명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과를 냈다. 펀딩을 통한 매출은 1300만원에 불과했다. 일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이름이 알려진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효율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C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로 남아있다.


업계에선 까스텔바작이 다시 와디즈를 통해 펀딩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까스텔바작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획기적인 변화에 나선다면, 펀딩에 성공할 수도 있지만 이를 감내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기존의 #C를 키우기보다 새로운 자체 브랜드가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강화 전략과 함께 까스텔바작이 추진 중인 신사업은 캐주얼 브랜드다. 지난 3월 까스텔바작은 하이엔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JCD.C를 론칭하고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JCD.C는 기존 골프웨어 콘셉트를 보다 고급화·캐주얼화했으며, 라이프스타일 구성을 강화한 까스텔바작의 새로운 브랜드다. 


다만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까스텔바작은 JCD.C에서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지만, 현실상 억 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JCD.C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이번 무신사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신사업이 잇따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까스텔바작의 재무유동성도 뒷걸음질 치고 있다. 최근 5년간 유동비율만 봐도 2016년 39.7%에서 2017년 25.1%, 2018년 22.3%, 2019년 14.7%, 2020년 12.5% 하락 추세다.

신사업 성공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는 경영상 문제도 있다. JKL파트너스와 신한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다음달 까스텔바작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풋옵션이 행사하면 까스텔바작의 최대주주인 패션그룹 형지는 약 4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이 회사들이 보유한 까스텔바작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즉 일회성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 보니 까스텔바작의 신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까스텔바작은 이 문제가 해결되면 신사업에 본격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를 대비해 신사업 안착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대표 직속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디지털 사업 본부 조직을 신설했다. 사업자간 제휴 협력을 강화해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에 대한 지분 투자, 조인트벤처 설립 등에 대한 다각적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올해 사업계획상으로는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까지 올리는게 목표였으나 지체되고 있다"면서 "풋옵션 이슈가 어느정도 해결되면, 경영자율도가 올라가 신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투자에 나서는 등 신사업을 위한 여러 기반을 닦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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