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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판매 부진…둔화된 현금흐름
엄주연 기자
2021.05.19 08:01:12
②순이익 감소로 현금흐름 전년 대비 65.9% 하락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코로나19로 지난해 국내 골프산업이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린 것과 달리 까스텔바작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판매 부진 및 종속회사 손상차손 확대로 순이익은 줄고, 매출채권(외상매출)은 대폭 증가하면서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늘어난 탓에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된 현금이 1년 새 반토막 난 까닭이다.


문제는 골프웨어 산업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탓에 까스텔바작이 외상매출 회수는 물론, 재고자산 소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단 점이다. 하지만 까스텔바작은 매출채권의 경우 대리점마다 회수 기간이 다르다 보니 늘어나는 것이고, 재고자산은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량을 조정하다 보니 증가한 것이니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까스텔바작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현금흐름)은 개별기준 6억6000만원으로 전년 19억5000만원 대비 65.9% 감소했다. 회사에 실제 유입된 현금이 1년 새 40억원이나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영향과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 자체가 악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까스텔바작의 골프웨어는 2018년을 기점으로 판매 부진에 빠졌다. 이에 고정비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 지난해 직원수를 8명(59명→51명)이나 줄이고, 매장(182개→160)도 20여개나 정리했다. 그 결과 매출액도 671억원으로 2019년 대비 17.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14.2% 감소하는데 그쳤다. 다만 종속기업인 PMJC S.A.S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이 39억원으로 전년보다 9억원이나 늘어난 탓에 까스텔바작의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2.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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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된 것도 현금흐름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 기업들은 현금 확보를 위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줄이는 반면, 원재료 등은 어음으로 결제해 매입채무를 늘린다. 하지만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매입채무를 늘리긴 했지만 매출채권이 더 많이 증가한 까닭에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됐다. 


까스텔바작의 지난해 매입채무는 22억원으로 전년보다 4억원 늘었고, 매출채권은 68억원으로 27억원 증가한 반면 재고자산은 352억원으로 19억원 줄었다. 이로 인해 운전자본도 395억원에서 39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즉 골프웨어 판매가 원활치 않다 보니 거래처에 물건을 외상으로 대거 떠넘길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지급해야 할 수수료 등이 늘다 보니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금 부담도 덩달아 커진 셈이다.


다만 까스텔바작이 보유한 현금(228억원)이 총차입금(111억원)의 2배가 넘는 등 재무구조가 튼실한 만큼 제품 판매가 부진해도 큰 문제가 불거지진 않을 것이란 게 일각의 시각이다. 하지만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회수기간은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회수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까스텔바작의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회전기간이 2016년만 해도 각각 12.7일, 141.4일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9.5일, 196.8일로 길어졌다"며 "이는 제품 판매가 예전보다 원활치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만큼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자칫 '돈맥경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까스텔바작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채권의 경우 대리점마다 회수 기간이 다르다 보니 늘어나는 것이고, 재고자산은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량 조정하다 보니 증가한 것일 뿐"이라며 "2018년 이후 매출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 영향도 있지만, 유통 효율화 차원에서 2018년 200개에 육박하던 매장 수를 30개 정도 축소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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