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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유동성 문제없나
윤아름 기자
2021.05.21 09:09:37
⑥ 실적 부진+CB·EB 상환…700억 신사옥건립도 '변수'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안국약품의 현금 유동성이 다시 이전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매년 400억~5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유지했지만 지난 2018년 리베이트 사건이후 한 때 8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사태로 실적부진이 장기화하면서 1년 새 보유현금이 40% 가량 줄었다. 신사옥 건립, 메자닌 상환 등도 한 몫했다. 안국약품은 향후 신사업에 진출해 새 먹거리를 창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 리베이트 파문 이후 쌓인 현금

안국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4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15억원) 대비 39.51% 감소했다. 안국약품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16년 425억원에서 2017년 480억원, 2018년 547억원, 2019년 793억원으로 오르다 지난해 503억원까지 떨어졌다. 


안국약품의 현금은 2018년 리베이트 파문 이후 오히려 증가했다. 안국약품이 매출채권 회수를 기반으로 유동성 확보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국약품의 매출채권은 2016년 539억원, 2017년 589억원으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으나 2018년 640억원에서 2019년 439억원, 지난해 330억원으로 줄었다.


안국약품은 이렇게 확보한 현금을 MMF, 복합금융상품(ELB, 채권형 상품) 등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을 늘려 재투자에 나섰다. 안국약품의 현금성자산 내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2017년 0원에서 2018년 203억원, 2019년 357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306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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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신사옥 투자로 유동성 '위태'

안국약품의 현금이 최근들어 다시 줄어들기 시작한 배경은 신사옥 투자 때문이다. 안국약품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 7BL 업무시설을 총 745억8400원에 양수해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신사옥에는 현재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와 구로구에 있는 연구동을 비롯해 계열사인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빅스바이오, 메디페르 등이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건설 중인 자산은 215억원에 달하며 향후 5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안국약품이 지난해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만기일에 상환하면서 현금 유출은 가속화됐다. 안국약품은 지난 2015년 8월27일 50억원 규모의 EB와 42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비슷한 시기에 안국약품 자회사인 안국바이오진단도 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 때 양사가 발행한 EB와 CB는 모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인수했다. 그러나 CB는 전액 자본 전환에 실패했으며, EB도 10억원이 남았다. 결국 안국약품은 지난해 CB와 EB 상환에 92억원과 10억원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됐다.


◆실적부진 장기화...돌파구는?

문제는 안국약품의 실적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단 것이다. 올해 1분기 안국약품의 연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적자 전환했다. 


안국약품 영업이익은 2016년 42억원에서 2017년 104억원, 2018년 154억원으로 오르다가 2019년 24억원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총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2016년 76억원에서 2017년 297억원, 2018년 192억원, 2019년 91억원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75억원으로 더 떨어졌다. 


안국약품은 향후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안국약품은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약관련 기술개발사업매매 및 중개업, 진단시약제조 및 수입판매업 등 8개 업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11월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얼라이브코어코리아'와 판매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기기 사업 진출에도 손을 대고 있다.


다만 업계는 안국약품의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국약품의 실적 개선 시점이 미뤄진다면 신사업, 신사옥 건립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규모 신사옥 건설 이후 재무건전성 악화 등으로 자금 추가 조달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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