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식자재 소비가 늘면서 풀무원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적자를 내던 해외법인까지 흑자전환에 성공한 덕에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3112억원의 매출과 4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0.3%나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75억원에서 14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공장가동률 상승 및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수요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희석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해외법인들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리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부분도 한몫 거들었다.
실제 풀무원의 지난해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은 98%로 2019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풀무원의 재무건전성도 소폭 개선됐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26.9%로 10.8%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내 식재료 구입이 증가하고, 가정간편식(HMR) 수요 역시 늘다 보니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해외법인의 매출 및 원가율 개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식품은 연결기준 매출 1조9109억원, 영업이익 716억원을 거둬들여 전년 대비 각각 5.2%, 208.5%씩 증가했다. 아울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6억원에서 472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이 회사의 실적 개선 역시 풀무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국내외 할 것 없이 식자재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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