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천랩, 주가 하락에 전환가액 20% 하향
권일운 기자
2020.12.04 08:29:15
아이온자산운용 첫 리픽싱에 잠재 주식 수 72만주로 늘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0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바이오 IT 기업 천랩이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리픽싱)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을 반영한 결과다.


천랩은 지난 2일 300억원 어치를 발행한 1회차 CB의 전환가액을 5만2094원에서 4만1780원으로 약 20% 리픽싱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1회차 CB를 전량 전환했을 때 수령할 수 있는 주식 수는 57만5882주에서 71만8046주로 늘어났다. 


1회차 CB는 석 달 전인 9월 2일 발행됐다. 당시 아이온자산운용이 2개의 펀드를 통해 CB 전량을 매입했다. 전환가액 5만2094원은 당시 주가를 반영해 책정했으며, 석 달마다 주가를 반영해 리픽싱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픽싱 하한선은 최초 전환가액의 70%인 3만6466원이었다.


CB를 발행할 때만 하더라도 5만원 대를 유지하던 천랩의 주가는 곧장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4만원 대를 유지했으며, 장 중 3만원 대에 거래되는 일까지 일어났다. 천랩은 당초 아이온자산운용과 체결한 약정에 따라 첫 리픽싱 시점에서 전환가액을 대폭 낮출 수 밖에 없었다.

관련기사 more
천랩, CJ바이오사이언스로 새출발…신약 개발 박차 CJ제일제당, 천랩 인수 배경은? 솔루에타로 재미본 포커스운용, 세 번째 베팅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고바이오랩·지놈앤컴퍼니' 연내 상장

천랩 1회차 CB의 만기는 5년이다. 전환권 행사는 내년 9월 2일부터 만기 1개월 전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아이온자산운용 측이 전환권을 행사하기 전까지 추가적으로 리픽싱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주가가 하락한다는 점이 오히려 재무적투자자(FI)인 아이온자산운용에게 반드시 악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리픽싱으로 더 많은 주식을 교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나게 되면 추후 주가가 오를 경우 그만큼 많은 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천랩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4만원이었다. 상장 직후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나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해 6월 무렵에는 5만원대까지 상승했다. 비상장 시절 천랩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인터베스트는 이 시기를 전후해 투자금 회수를 단행하기도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